"아세안 경제권력 華商과 교류 확대…국내 기업, 신흥시장 진출에 큰 기회"

입력 2020-09-28 15:28   수정 2020-09-28 15:30

Q. ‘2020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 위크’는 어떤 행사인가.
A. 막대한 자본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화교 상인 조직과 한국 기업을 연결하기 위한 행사다. 창원시는 엄청난 경제적 능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화상이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아세안 주요 화상 기업의 차세대 경영진은 미래 먹거리로 3·4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사업의 교류 확대와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다. 창원은 물론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화상기업과 교류를 희망한다는 점을 고려해 아세안 경제권력인 화상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류행사를 유치했다.
Q. 화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화상은 화교 상인을 말한다. 전 세계에 6000만 명 정도 분포해 있으며, 그중 90% 이상이 아세안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상당수 화교는 근면함과 성실함, 탁월한 이재(理財) 감각을 바탕으로 화상으로 발돋움했고, 동남아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 재계 1위로 연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달하는 CP그룹, 태국의 국민 맥주로 불리는 창(Chang) 맥주그룹이 이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매출 상위 20대 기업 중 18개도 화교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살림그룹, 최대 민간은행 BCA은행 역시 화교기업이다. 말레이시아 10대 부호 중 9명도 화교인데 곽씨형제그룹이 대표적이다. 필리핀 역시 갑부 10명 중 6명이 화교다. 소매유통기업 SM그룹, 필리핀 최대 은행 BDO, 식품회사 JG서밋홀딩스, 필리핀 국민 담배인 포천담배, 필리핀항공을 거느린 LT그룹 등도 대표적 화교기업이다.
Q. 코로나19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
A.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위주의 언택트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는 크게 온라인 B2B 플랫폼인 ‘KWCE net’과 온라인 PR 플랫폼인 ‘오아시스’로 운영된다. 온라인 B2B 플랫폼 KWCE net은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PR 플랫폼인 오아시스는 전시장 내 대형 스튜디오로 거대한 PR 쇼장을 만들어 각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화상 조직에서도 이런 온라인 진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Q. 행사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A. 2020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 위크는 화상 쪽에서 창원을 선택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기업 간 비즈니스 중심의 교류행사다. 국내 기업이 교역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화상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신흥시장 진출, 현지 합작회사 설립, 투자유치 및 자사 브랜드 홍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행사 개최를 계기로 지역경제 재도약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대책 일환으로 한국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 행사 개최 이후 운영 방향은.
A. 화상과 한국 기업 간 교류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 위크 행사의 정기적 개최는 물론 (가칭)한·화상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킹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한·화상 기업 간 비즈니스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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