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결혼식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는 이정환(고경표)에게 결혼 사기를 당한 차주은(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주은은 교도소에서 출소 후 더 이상 다큐 배우는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차주은은 교도소 방동기 장민정(장진희)와 술을 마시러 갔고 그때 이정환이 관심을 표했다.
한손(태원석)은 "한 달 만 회사원인 척 출근해달라"고 차주은에게 부탁했고 새로 짠 사기판에서 이정환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정환과 차주은은 회사 앞 식당에서 또 마주쳤다. 이정환은 "주은 씨도 그때 일 모르죠? 저는 위에서 지시한 거다. 비밀유지 서약서에 사인까지 했다"며 USB를 건네 받은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녁 약속을 잡고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차주은은 이정환의 모습에 자신과 같은 부류가 아닌지 의심했지만 회사원이라고 믿었다. 이후 차주은은 이정환과 데이트를 이어나가며 관계를 급속히 진전시켜 나갔다. 이후 이정환은 차주은을 자신의 부모에게 소개했고 차주은은 고아라고 했다.
차주은은 교도소에 있는 아빠 차현태(박성근)를 찾아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차주은은 "나 행복할게"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차주은은 엄마 김미숙(송선미)에게도 "결혼식에 안 와도 된다. 고아라고 말했다"며 "예물, 예단은 내 계좌로 해결했는데 전세비가 좀 걸린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미숙은 "결혼 다큐 찍는 거냐. 더 큰 놈 잡아라"라며 사채 이자로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차주은은 "이제 행복해질거야"라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결혼식 당일, 한 시간이나 지났지만 이정환은 오지 않았고, 이정환의 부모는 태연하게 자리를 떴다. 이정환의 부모는 물론 하객들 역시 가짜였던 것. 장민정(장진희)은 "너 사기결혼 당한 거다. 저쪽 다 배우야"라고 말했고 차주은은 망연자실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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