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관전평…與 "김정은, 평화 언급" vs 野 "핵무기가 답?"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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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2 07:30   수정 2020-10-12 08:18

北 열병식 관전평…與 "김정은, 평화 언급" vs 野 "핵무기가 답?" [여의도 브리핑]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김정은, 열병식에서 이례적으로 평화 언급"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사흘 연휴 간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울산 화재에 대한 내용 2건 △한글날에 대한 내용 1건 △한글날 광화문 광장에 재등장한 경찰 차벽에 대한 내용 1건 △위례 보금자리 불법 소유 논란에 휩싸인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용 1건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 선출에 대한 내용 1건 △임산부의 날에 대한 내용 1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에 대한 내용 1건 △북한 열병식에 대한 내용 1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진행된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두고 비교적 호의적 입장을 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에 주목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은 '보건위기가 끝나고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례적인 발언입니다. 멈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어제 북한이 공개한 신형 ICBM은 미국 본토는 물론 전 세계 어디든 북한 미사일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은 서해 피격사건 남북공동조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측이 요청한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에 북측이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힘 "北, 종전선언 답으로 핵무기 꺼내들어"
국민의힘은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한 내용 3건 △북한 열병식에 대한 내용 3건 △한글날에 대한 내용 1건 △울산 화재에 대한 내용 1건 △임산부의 날에 대한 내용 1건 △김종철 대표 선출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민주당과 달리 북한 열병식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냈습니다. '종전선언'의 답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기습적인 열병식.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군사력 행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김정은의 웃음에선 일말의 죄책감도,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도 단 한마디 직접 사과 없이 김정은은 총살 책임자를 원수로 승격시키고 기습적으로 신형 전략무기 퍼레이드에 나섰다.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김정은은 환한 미소와 함께 '사랑하는 남녘 동포',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악수와 비수를 함께 들이댔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한 새벽 우리 국민의 안전을, 이 나라의 안보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장을 받았다. 김정은이 던진 위험한 주사위, 대한민국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국정감사에서 일하는 모습 보이겠다는 정의당
정의당은 총 2건의 논평 냈습니다. 국정감사와 한글날에 대한 내용 1건 씩이었습니다. 정의당은 국정감사 기간 '5대 공동대응 의제'를 설정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 점검, 중대 재해 실태, 삼성 대응, 청년 및 여성 의제, 탈탄소 산업 점검 등 5대 공동 대응 의제를 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당 의원들은 배치된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부처와 공공기관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 배달 노동자, 자영업자,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거대 양당 정치와는 다른 정의당의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부여당의 한국판 뉴딜은 결국 대기업 중심 경제 계획이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없음을 알리겠습니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극복을 위한 '지금 당장 그린 뉴딜' 전환의 필요성을 밝히겠습니다.
국민의당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어디 갔나"
국민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한글날에 대한 내용 1건 △울산 화재에 대한 내용 1건 △안철수 대표를 비난한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성명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한글날(9일)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현 정부를 겨냥해 "애민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무릇 국가 지도자는 국민을 최우선시하고 진실로 사랑해야 하며 국민을 받들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여야 한다. 하지만 현 정권의 위정자들은 국민을 사랑하기는커녕 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국민을 편 가르고 자신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경제, 정치, 안보, 민생 등 모든 국정운영이 총체적 난맥상에 처해있는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국민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을 포용하고 희망을 심어줄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셨던 세종대왕의 얼굴에 그늘이 한층 더 깊어 보이는 요즘, 대통령께서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시고 부디 시름에 빠져있는 모든 국민을 고루 살펴 낙담이 아닌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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