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유수 연기금, 자산운용사와 협력...운용역 역량 높일 것"

입력 2020-10-14 17:58   수정 2020-10-14 18:01

≪이 기사는 10월14일(17: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해외 투자 역량 강화의 해법으로 해외 유수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유수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와 조인트벤처(JV)펀드 결성, 공동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해 해외 투자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운용역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다.

최근 국민연금이 내놓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5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5%까지 높일 계획이다. 기금의 국내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투자처를 다변화해 장기 수익률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주 의원은 "전주 이전까지 연간 10명 수준이었던 퇴사자 수가 급증해 최근 3년간 운용역 74명이 퇴사했다"며 "특히 해외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지금의 몇 배의 보수를 주더라도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수익률을 그보다 더 높일 수 있다면 그것이 국민들에게도 좋은 것 아니겠나"고 질의했다. 퇴사율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문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먼저 김 이사장은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일단 국내에서 해외주식 및 대체투자 전문가를 찾긴 어렵다"며 "해외서 근무한 인력을 영입하든지, 우리가 유망 인재를 키워서 역량을 개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인력 양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해외 기관들과의 공동 투자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그것이 국민연금의 자산으로 남아 자산운용 업계에 도움이 되는 방식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력 운용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역 보수를 높여 우수 인재를 영입하거나 연금공사화, 서울 사무소 설치 등 업계에서 제시되는 방안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어떻게든 대우를 잘 해서 제도적 한계를 벗어나 최고로 유능한 인력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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