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올해 펀드 최고수익률 살펴보니…국내주식은 '마이다스' 해외는 'KTB'

입력 2020-10-29 17:11   수정 2020-10-30 02:42

직접 투자 열풍에 잔뜩 움츠러든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새로운 성장주에 발 빠르게 대처한 운용사는 20%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지만 운용 철학을 고수한 곳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자산운용사의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8.19%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5.8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총 26개 운용사 가운데 14곳이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으로 연초 대비 19.36%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는 올해 33.64%의 수익률을 올렸다.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호텔신라, 신세계 대신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을 높인 덕분이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 폭락장에서 운용 규모를 크게 줄이지 않고 비대면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17.72%)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16.24%)이 마이다스의 뒤를 이었다. 5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선 액티브펀드 전문운용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12.49%)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1.57%) 메리츠자산운용(10.39%) 삼성자산운용(10.21%) 등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가치투자 펀드로 이름을 알린 운용사들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0.03%)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0.84%) 신영자산운용(-1.87%) 등이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확고한 투자 철학을 지닌 하우스(운용사)들은 코로나 사태로 폭락 후 폭등하는 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다”며 “자칫 포트폴리오를 바꿨다가 스텝이 더 꼬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철학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KTB자산운용(28.75%)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펀드인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펀드가 올해 46.88%의 수익을 낸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대표 성장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데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대신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비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시기적절하게 골라 담았다”며 “설정 이후 150%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는 중국1등주펀드도 전체 수익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25.77%) 에셋플러스자산운용(20.51%)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다소 부진한 수익률(8.36%)을 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 펀드(18.45%)에서 강점을 보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0.56%의 손실을 내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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