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 뜨자 매출·인지도가 빛났다

입력 2020-11-10 15:24   수정 2020-11-10 15:26


기업과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광고 모델도 인기 연예인에서부터 스포츠 선수, 유명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금융권에서부터 가전·정보기술(IT) 서비스까지 스타 마케팅을 활용하는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친숙함·신뢰도 제고 효과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업계는 스타 모델을 내세워 친근함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에 대한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꾸려는 취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연예인을 통해 심리적 문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018년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도전, 혁신, 글로벌’이라는 방탄소년단의 키워드가 국민은행의 지향점과 잘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모델 발탁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유엔 총회 연설, 문화훈장 수훈 등으로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활약했다. 국민은행이 젊고 친숙한 은행으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플라이프는 배우 현빈을 앞세운 보험클리닉 캠페인을 선보였다. 현빈은 올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교섭’ 등으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한 배우다. 그는 광고에서 친숙하고 소탈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보험 비교 서비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세로 떠오른 트로트 스타
트로트 열풍이 방송가를 휩쓸자 광고 섭외도 치열해졌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들은 올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섭외하면 익숙한 트로트 노래로 CM송을 만들기 쉽다. 열렬한 팬층이 있어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식품회사 동원F&B는 정동원 군을 섭외하고 ‘동명광고’ 마케팅을 펼쳤다. 트로트 버전의 CM송 ‘캔을 따’도 인기를 끌었다.

삼성화재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정동원을 새로운 기업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방송에서 보여준 이들의 선한 배려심과 긍정적인 모습이 삼성화재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춤과 노래 등으로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친숙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방송인도 눈길
스포츠 스타도 광고 모델로 많이 쓴다. 해당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 기업 이미지도 함께 좋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로 쓰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과 책임감이 안티푸라민 탄생·성장 과정과 닮았다”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유명 방송인이자 기업가인 백종원 씨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요식업계의 상징적 인물인 백씨가 주방가전 브랜드 ‘LG디오스’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백주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친근한 인상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LG 디오스 인덕션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선보였다.
SNS와 연계 마케팅
스타 마케팅을 하면 연예인 지명도를 활용해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캐스팅하면 상품 특징을 알리는 데도 유리하다. 모델들의 개인 SNS와 연계한 마케팅을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조승현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 프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기업이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고 매체뿐만 아니라 모델들의 개인 SNS를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비대면 시대에 맞춰 스타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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