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경험자 사회복귀 및 일자리 정책 토론회 개최

입력 2020-11-10 14:42   수정 2020-11-10 14:44



지난 11월 4일 오후 2시 부산시의원회관 지하 1층에서 ‘젊유애(젊은 유방암 애프터케어)’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 제대욱 의원 공동으로 젊은 유방암 경험자의 경력단절 경험을 공유하고 일자리 복귀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는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서지연 대표는 발제를 통해 국민의료보험공단 정보공개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전국 및 부산 내 20~30대 유방암 환자 수가 해가 거듭할수록 인구 대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의 생존률은 2017년 기준 92.7%로 살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하는 세대임을 강조했다.

그 외 젊유애에서 20~30대 유방암 환우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암 진단 후 90%가 경력단절을 경험했고, 98%가 암 치료 후 수입이 대폭 감소하였다(암 진단 전 평균 월 258만 원 → 암 치료 후 평균 87만 원, 평균 171만 원 감소)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젊유애의 서지연 대표는 통원 및 항암치료 등을 거친 후 대다수의 경험자가경력단절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국가의 시스템 또한 암 치료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특히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삶의 감수성 차이가 있는 젊은 암 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애프터케어, 사회 복귀, 일, 교육 등을 연계한 매뉴얼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본 토론회에 참석한 20대 유방암 경험자는 “20대의 경우 치료 후 회사의 복귀거부로 인해 퇴직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도 회사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해 암 경험을 밝히지 못하고 정기검진 일정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언급했다.

30대 유방암 경험자는 “여성과 남성 모두 2030 세대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해야함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육아와 기타 역할을 병행한다는 어려움과 퇴사 압박 및 일자리 단절에 대한 우려로 암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치료받는 방법을 찾는 등 많은 젊은 암 환자들은 지속해야 할 삶에 있어 불투명한 미래에 심리적인 아픔도 크게 겪고 있다”라며 현실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제대욱 의원, 부산시 나윤빈 부산광역시 청년정책과장, 일생활균형재단 임희수 이사, 부산경제진흥원 두드림센터 정덕원 센터장, 박민성 의원 모두 “치료와 진단 중심의 암 관련 정책이 관련 문제를 포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추가적인 법률개정, 새로운 일자리 대책 확충, 원격근무 체제 확대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끝으로 젊유애 서지연 대표는 “암 경험자들은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문화 마련이 시급하다. 젊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일 병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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