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최강욱)가 피고(김경수)에게 "훈장 될 것"…"착각도 유분수"

입력 2020-11-10 15:20   수정 2020-11-10 16:07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드루킹 사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에게 '훈장'을 받은 것이라고 위로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금이 독재 시대냐"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김경수, 역시 멋진 친구"
최강욱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와 통화를 했다.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며 "(김경수 지사는) 역시 멋진 친구다.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거로 생각하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면서 "지치지 않게 성원해 달라. 꼭 이긴다"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지사는 앞선 6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사실이 아니다"고 허위로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피고'인 최강욱 대표도 오는 11일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재판에 돌입한다.

김근식 "군부독재시절도 아니고…"
김근식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 간 게 훈장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민주화 이후 댓글 조작과 여론 왜곡이라는 중차대한 민주주의 파괴범죄로 징역형 받은 게 훈장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검은돈 뇌물 받은 정치비리범인데도 민주화 투사처럼 칭송하는가"라며 "최강욱 대표도 입시 비리 공범이라는 다소 낯뜨거운 파렴치범으로 기소된 피고인이다. 동병상련인가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댓글 조작 피고인과 입시 비리 피고인과 뇌물수수 피고인이 서로 격려하며 피고인 된 걸 훈장이라고 우겨대니 착각도 유분수"라며 "나중에 파렴치 훈장 범죄자들 친목계라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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