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

입력 2020-11-10 17:56   수정 2020-11-11 02:01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창저우에 지은 배터리 분리막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착공해 올 8월 완공했다. 지난 3개월간 시운전을 통해 설비를 테스트한 뒤 이날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창저우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억4000만㎡다. 기존 충북 증평 공장의 생산능력(5억3000만㎡)과 합하면 연간 생산능력은 8억7000만㎡로 늘어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란드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공장과 설비를 더 늘려 내년 말 13억7000만㎡, 2023년 말 18억7000만㎡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석유화학 위주인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 3조원을 들여 두 곳의 공장을 짓고 있고,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내재화도 진행 중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배터리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