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게 다르네"…‘외관 특화’로 상업시설 차별화

입력 2020-11-12 09:52   수정 2020-11-12 09:54

상업시설에 유럽풍 디자인이나 스트리트(길거리)형 구조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형태의 외관 설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노출을 늘려 집객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어서다.


지엘스포월드PFV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 예정인 주거복합시설 ‘원에디션 강남’은 외관에 유선 형태의 매스, 커튼월룩을 도입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 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을 조화한 조경 요소 및 테마로드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분양 중인 ‘어반그로브 고덕’ 상업시설에도 50년대 미국의 팝아트를 재해석한 팝 스트리트를 비롯해 로맨틱 런웨이·플레이 아지트 등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가 다수 도입됐다. 센테리움개발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코벤트가든 동탄’에는 영국 런던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코벤트카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설계가 도입됐다.

외관 특화 상업시설은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인근에 대형 스트리트몰인 메세나폴리스몰가 있는 마포구 서교동 소재 ‘양화로11길’ 상권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은 1억9431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평균인 5733만원 대비 3배 이상 높다.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2018년 금성백조가 수서평택고속철도 동탄역 인근에 선보인 ‘동탄 에비뉴스완’ 은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강조했다. 덕분에 상업시설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전방위적 부동산 대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상업시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도 외관 특화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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