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추진…강원 영월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크기

입력 2020-11-11 17:20   수정 2020-11-12 02:11

국내 시멘트업계 1위 쌍용양회가 16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영월 석회석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면적(19만㎡)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조감도) 건설을 추진한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로는 국내 세 번째 규모로, 올림픽경기 규격 수영장(2500㎥)을 2000개 이상 채울 수 있는 504만㎥의 매립 용량을 갖췄다.

1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건설을 승인받기 위해 지난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환경단체가 제기하는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추가 조사와 보완대책을 담은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는 내년 1월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환경당국과 영월군청의 인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립은 2022년부터 2037년까지 16년간 진행된다. 주로 건설 현장이나 일반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폐토사, 콘크리트 부스러기, 정수처리장 찌꺼기 등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이 매립 대상이다.

영월군청의 인허가 여부는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가 환경 오염 가능성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환경단체들은 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 특성상 지반 붕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매립된 폐기물의 유해물질이 인근 서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강은 남한강과 한강으로 연결된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침출수의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모두 쌍용양회 영월공장에서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무방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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