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변해도 반짝이는 가치…주얼리 재테크

입력 2020-11-12 17:10   수정 2020-11-13 02:31

20대는 옷, 30대는 가방, 40대는 주얼리….

연령대별로 패션에 대한 주된 관심사가 바뀐다고 한다. 젊을 때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신경쓴다면 나이 들수록 디테일에 집중한다. 40대가 고급스러운 주얼리를 많이 찾게 되는 이유다. 그중에는 재테크 차원에서 명품 주얼리를 찾는 사람도 꽤 있다.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가격이 올라 재테크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지금 사는 게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보석류다. 최근엔 유명 브랜드 주얼리를 사려는 2030세대도 늘고 있다.

“지금 사는 게 제일 싸다”
30대 초반 직장인 박지현 씨는 올봄부터 계속 인터넷 카페에 들락거리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와 팔찌 중고 제품을 검색하기 위해서다. 작년 가을에 구입하려고 찾아봤을 땐 빈티지 목걸이가 330만원, 팔찌가 500만원이었다. 지금은 목걸이가 370만원, 팔찌는 560만원으로 올랐다.

티파니의 ‘스마일’과 ‘T’ 시리즈,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등도 꾸준히 값이 오르는 인기 제품이다.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 오르기 전에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른바 ‘오픈런’(백화점 개점과 동시에 달려가는 현상)이다. 샤넬 핸드백처럼 명품 주얼리도 투자 대상이 됐다. 300만~400만원짜리 제품이 1~2년 새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넘게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중고로 판매해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산 가격과 비슷한 값에 팔 수 있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되팔 때의 가격을 감안하면 ‘손해 볼 것 없는 거래’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아졌다.
인기 많은 500만원대 주얼리
최근 인기가 높은 명품 주얼리 제품으로는 반클리프 아펠의 ‘프리볼’ 펜던트를 꼽을 수 있다. 하트 모양 꽃잎 세 개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꽃잎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는 디자인의 옐로골드 팔찌는 500만원대, 화이트골드 목걸이는 600만원대다. 정가운데에만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골드 목걸이는 200만원대, 귀걸이는 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옐로골드 소재의 프리볼 반지는 400만원대다.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도 스테디셀러다. 못에서 착안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른 주얼리와 겹쳐 착용하기에 좋아 인기가 높다. 누가 봐도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는 시그니처 디자인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저스트 앵 끌루 팔찌는 옐로골드 제품이 400만원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은 570만원대다. 목걸이는 500만원대, 귀걸이는 360만원대다.

화이트골드와 핑크골드, 옐로골드 세 개의 링이 서로 꼬여 있는 디자인의 트리니티 드 까르띠에는 여러 색상이 섞여 있어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60만원대.

‘민트색 상자’로 유명한 티파니는 T 모티브의 주얼리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즈골드 소재의 T1 내로우 하프 다이아몬드 반지(230만원대), T1 내로우 힌지드 뱅글(500만원대)이 가장 인기가 높다. 웃는 입 모양을 형상화한 ‘T스마일’도 연령대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제품이다. 로즈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몰 펜던트 목걸이가 340만원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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