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지역 충주, 풍선효과 힘입어 부동산 시장 꿈틀

입력 2020-11-16 09:50   수정 2020-11-16 09:52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충청지역 대전·세종·청주시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후 규제를 받지 않는 주변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국 매매가격 0.17% 상승하였으며, 수도권(0.15%), 지방권(0.19%)도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전월 대비 0.06% 상승하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충주시는 0.17% 상승으로 충북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대전·세종·청주시 등을 규제지역으로 대거 지정하면서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충주시는 대책 이후 현재까지 2.4P%가 오른 상황으로 기존 충북권역 대표지역인 청주시의 0.5P%를 뛰어넘는 충북 1위의 상승지역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연수동 충주 센트럴푸르지오 84㎡(전용면적)는 대책 직후인 현재까지 실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가 3억6000만원~3억8000만원(3.3㎡ 당 1100만원대)의 높은 실거래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충주시 내 최초 매매가 3억원을 기록한 뒤 무려 25%나 가격이 급등한 수치이다.

또한 기업도시 내 e편한세상과 시티자이의 경우에도 대량 거래가 지속적으로 수반되면서 매물이 점차 소진되고 84㎡(전용면적) 타입 매매가 또한 이미 3억을 찍었고, 호가는 3억에서 3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호암지구 힐데스하임의 경우 84㎡(전용면적) 매도 호가는 이미 3억8000만원~4억원, 전세가는 3억3000만원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전세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물부족 현상이 크게 나타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1월 1주 충북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 평균 상승률(0.17%)을 기록한 것이다. 충주는 0.3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으로 주변지역 부동산 규제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유치와 각종개발 호재에 따른 실수요의 집중 또한 최근들어 나타나는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사업비 5662억원) 외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2875억원), 법현산업단지(579억원), 비즈코어시티(481억원) 산업단지가 추가적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기업체들의 투자 및 입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신설 및 본사이전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대모비스 제3공장 유치를 위해 충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천-충주-문경을 통과하는 중부내륙 철도의 완공이 다가오면서 교통호재 또한 충주시 부동산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철도 개통 시 충주시에서 수도권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경부선에 버금가는 제2의 국가 핵심철도로 중추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충주기업도시 A공인 관계자는 "충북권역 중 규제에서 자유로운 충주지역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대기업 이전 등 개발호재가 겹쳐 실거주 및 투자 수요의 쏠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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