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원자현미경 전문 업체 파크시스템스, 생산 시설 투자 위해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11월14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원자현미경 전문 제조 업체 파크시스템스가 생산 시설 투자 등을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오는 20일 5년 만기 2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앤트맨 사모투자 합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파크시스템스는 운영 자금과 생산 시설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결정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 개발과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원자현미경은 시료의 형상과 물성을 나노미터 수준에서 계측하고 분석하는 장비다. 나노기술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원자현미경은 반도체와 정보저장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 환경, 바이오, 의학진단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원자현미경은 연구용과 산업용 장비로 구분된다. 산업용 장비는 다시 생산 공정용과 분석용으로 나뉜다.

파크시스템스는 조직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마케팅 등 핵심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매출에서 제조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미만이다. 원재료의 가격변동이나 수입환율 변동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정부의 지원을 일부 받아 연구용 장비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473억원의 매출과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