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동남권 신공항,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신속 추진"

입력 2020-11-17 16:28   수정 2020-11-17 16:30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정부의 김해신공항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검증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전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이 여러가지 면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내렸다"며 "특히 안전과 소음, 미래에 대비한 확장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지금이라도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동안 부울경에서 여러 차례 강조해온 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성뿐만 아니라 소음, 확장성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게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이라며 "이제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 대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은 동남권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며 "특히 환적 화물 기준 세계 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24시간 운항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항만·철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대륙의 시작점이자 해양으로 나가는 출발점인 동남권은 동북아 물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면서 부산신항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공항은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지사는 "동남권의 강점인 제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만과 공항이 바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항만과 공항의 배후 도시에 수출입이 자유로운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 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증위는 "검증 과정에서 비행절차 보완 필요성, 서편유도로 조기설치 필요성, 미래수요 변화대비 확장성 제한, 소음범위 확대 등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다"며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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