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잠행을 마치고 여의도로 돌아온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은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이 떠나 있다. 제 역할은 탄핵 이후 우리 당에서 마음이 떠난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결국 더 나은 세상, 자식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 희망을 드리는 게 정치"리며 "우리 국민들에게 그런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저성장 양극화를 해결하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사이에서 국익을 지키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면서 "우리 당에도 좋은 자원이 많다. 우리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포함해 저희들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분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며 "지금 당의 지도부도 당 안에서 최대한 다시 한번 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심정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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