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꽃길 사진'에 비판 잇따라…"나이트냐" "셀프 홍보"

입력 2020-11-19 11:57   수정 2020-11-19 13:18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이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꽃바구니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화환 세례'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자 야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나이트클럽이냐"…"셀프 홍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9일 "추미애 장관 본인의 페이스북도 모자라서 이제는 보좌진이 대신하는 인스타그램 정치까지 시작하는 모양"이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니 국회의원 추미애 장관의 활동을 보좌진이 홍보하는 성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나서기 면구스러워 보좌진 통해 법무부 꽃길 홍보하는 모양이다. 누군가가 앞에서 찍는 걸 의식한 연출용 사진"이라며 "윤석열 총장은 지지 화환을 스스로 홍보하거나 찐감동 표정을 연출하지 않았다. 추미애 장관은 보좌진 시켜서 셀프 홍보하고 연출 사진까지 올렸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는 것 같다.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난다"며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 입구에서 '뎅부장'을 찾으세요"고 비꼬았다.

진중권 전 교수가 언급한 '나이트클럽' 표현은 친여 성향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지난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선 것을 두고 처음 쓴 표현이다. 진혜원 검사는 당시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유했었다.
추미애, 윤석열 의식했나…"지지 않는 꽃길 있다"
전날 추미애 장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사무실부터 법무부가 있는 정부 과천종합청사 정문에 배달된 꽃다발 사진이 올라왔다.

법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게시글 작성자는 4장의 사진과 함께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멈춤"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하단 해시태그로 '#꽃향기가가득한장관실에서', '#그나저나장관님은무슨생각을하셨을까' 등을 올렸다.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전시된 바 있다. 추미애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윤석열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화환을 보냈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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