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칼 투자, 조원태 회장 경영권 보호 위한 것 아냐"

입력 2020-11-23 14:25   수정 2020-11-23 14:28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을 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조원태 회장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은 23일 "산은이 대한항공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직접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며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는 구조 개편 작업의 전체적 지원·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산은이 한진칼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토록 한 것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비호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한 것이다.

앞서 조 회장과 대립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문제 삼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산업은행이 동참했다고 비판했다.

산은은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 재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산은이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 지원과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양대 항공사 통합을 위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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