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23일 부산시장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두고 "우리나라의 얼마 안 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자기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사실 이언주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때 제가 후원회장을 맡아 20대 국회까지 후원회장을 한 인연이 있다"며 "지금까지 겪어보면서 이언주 전 의원은 의지가 강하고 집착하면 실현하려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언주 전 의원의 책 '부산독립선언'을 완벽히 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고향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는 방안을 고민 끝에 출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권 부산시장 후보로는 지난 9일 박민식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진복 전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을 했으며 서병수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 유기준·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도 출마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대·20대 총선을 거치며 재선에 성공했던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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