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코로나 백신 공평한 접근 위해 국가간 연대 필수"

입력 2020-11-23 10:37   수정 2020-11-23 10:38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은 23일 "최근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희망을 높이고 있지만 모든 나라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실현되기 위해서도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지구적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고 전세계가 함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대응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한국 정부는 중남미 24개국에 마스크,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1200만개 규모의 방역 물자를 지원했다"며 "또한 한·중남미 방역협력 웹세미나, 보건당국 간 컨퍼런스 등을 통해 보건방역 관련 우리의 경험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런 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한 차원 높은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먼저 보건방역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남미 국가와의 보건안보대화 창설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보건의료사절단 파견 등 구체적인 모범 협력 사례도 발굴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또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에 양측이 적극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 중남미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친환경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역시 환영사에서 "한국과 중남미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의료인력 공동 육성, ICT에 기반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지원, 백신과 치료제의 공정한 공급 노력 등을 제안했다.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24일까지 진행되는 포럼에는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이벳 베리오 파나마 보건부 차관, 아드리아나 볼라뇨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차관, 루이스 알렉산데르 모스코소 콜롬비아 보건부 차관이 직접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방한한 다자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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