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이든, 재무장관에 옐런 전 Fed 의장 지명할 듯 '첫 여성 재무'

입력 2020-11-24 07:06   수정 2021-02-22 00: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옐런 전 의장이 공식 지명 된 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저명한 노동 경제학자다. 뉴욕시 브루클린 태생으로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 조교수, 연준 이사회 이코노미스트, 런던정경대 강사를 거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04∼2010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뒤 Fed 부의장을 거쳐 2014년 의장으로 지명됐다.

2018년 임기를 마친 옐런 전 의장은 연임을 희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히면서 단임으로 물러났다.

옐런 전 의장은 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경제 정책에 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바이든 캠프 주최 비공개 경제 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했으나,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찬성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옐런 전 의장은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2014년 연준 의장 인준 때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얻은 바 있어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라는 상황과 맞물려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재무장관은 공적 채무를 관리하고, 외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집행하며, 납세 현황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옐런 전 의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업 위기를 타개하고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라는 과제를 떠안을 전망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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