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코로나 괜찮아질까…해외여행 예약 22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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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14:04   수정 2020-12-16 00:30

내년엔 코로나 괜찮아질까…해외여행 예약 2200명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진 와중에 여행업계 일각에서 내년 영업을 위해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참좋은여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목적지는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 호주, 중국, 북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하다. 가장 이른 출발 일자는 내년 3월이다.

업체는 예약금을 1만원으로 낮게 설정했고,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날짜에 출발하지 못해 결제를 취소할 경우 100% 환불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국과 도착 국가 중 한 곳이라도 자가격리를 하는 조건이라면 출발하지 않는다.

이날 상품 판매가 시작되자 홈페이지에는 3만명이 몰리며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2200명은 실제 예약금 결제까지 진행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무실에 이렇게 전화가 많이 온 건 처음"이라며 "직원들이 점심도 안 먹고 일하는 등 회사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번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트래블 버블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지난 22일부터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객이 오갈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홍콩 주재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우리나라에도 트래블 버블을 제안했고 관계당국이 협의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여행업계 관게자는 "코로나19는 전국민, 전세계인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아직 백신이 언제 어떻게 보급될지 명확하지 않고 트래블 버블 역시 어느 정도 상황이 진행됐는지 정부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안갯속 같은 상황에서 '희망을 예약하라'와 같은 감성 마케팅으로 여행을 독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참좋은여행 측은 "출발 확정은 질병관리청,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의 지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속 무리하게 여행을 감행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전제하에 다른 여행사들도 해외 여행 상품 판매 움직임에 동참해 암울한 여행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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