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찾아오는 배달음식에…편의점 관련주 좋은 시절 지났나

입력 2020-11-27 15:51   수정 2020-11-27 15:55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급성장했던 편의점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는 것보다 음식과 식료품을 집까지 배달시키는 것이 더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BGF리테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날 BGF리테일은 전일 대비 1.54% 하락한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산업은 1~2인가구가 늘어나고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많아지면서 급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집 앞 편의점을 찾는 대신 음식을 배달해먹기 시작했다. 올해들어 9월까지 편의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반면, 음식 배달 거래액은 78%가 늘었다. 이 기간 음식 배달 거래액 규모는 12조원으로 편의점 거래액(20조원)을 추격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내년에는 배달 음식 산업의 규모가 편의점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도 큰 변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관광지와 유흥가, 학교 및 학원가 점포 매출이 줄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경쟁사 대비 특수 입지 점포의 매출 비중이 높고, 배달 및 모바일 사업 전략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편"이라며 목표 주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2017년 1월 세븐앤아이홀딩스, 패밀리마트, 로손 등 글로벌 편의점 종목의 평균 주가를 100으로 봤을 때 25일 기준 평균 주가는 99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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