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최명경, 이원종 외면…살인사건 진실 덮었다

입력 2020-11-28 14:52   수정 2020-11-28 14:53

날아라 개천용 최명경 이원종(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명경이 ‘날아라 개천용’ 첫 등장부터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했다.

최명경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카리스마로 극의 임팩트를 선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 8회에서는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가운데, 진범을 잡으려는 경찰 한상만(이원종)과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서장(최명경)의 날 선 대립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한상만은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게 된 2005년을 회상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17세 김두식(지태양)이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지 3년만, 진범 이재성이 경찰서를 찾아 자백을 했고 사건의 판도는 완벽히 뒤집혔다.

경찰서장은 이재성을 불러 “괜히 어린마음에 안한 짓을 했다고 하면 큰일난다”며 그가 진술한 내용을 상세히 되짚었다. 이재성은 살인 당시 칼이 뼈에 걸려 딱 소리가 났고 칼이 휘었다는 구체적인 증언했고, 서장은 하얗게 질린 채 한상만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상만에게 괴롭다는 듯 첫 운을 뗀 서장은 “3년 전 우리가 잡아 넣은 김두식 아직 감옥에 있잖아. 우리 다 죽어. 판사는 10명이나 오판을 했어. 온 나라 곡소리 나는거 듣고싶냐”며 그를 회유했다. 하지만 한상만은 “감옥에서 썪고있는 김두식 생각은 안하냐”며 분노했고, 계속 조사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서장실을 박차고 나갔다.

서장은 발빠르게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진범이 나타난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48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한상만에게 진범을 풀어주라고 명령했다. 한반장은 경찰이 진범을 놔주냐며 미쳐 날뛰었지만, 서장은 증거가 없다고 소리치며 한상만과 팽팽한 대립각을 보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한상만의 정의감은 윗선을 거스르지 않고자 한 빌런 경찰서장에 의해 좌절됐고, 그의 좌천과 사건의 은폐로 상황은 종결돼 사청자들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경찰서장으로 첫 등장한 최명경은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입체적인 비주얼과 걸출한 사투리 연기로 내공을 뿜어낸 최명경은 갑작스레 휘몰아친 상황에 대한 당혹감과 진실을 덮고자 하는 냉정함의 이중적인 감정을 완벽히 그려내며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명경은 드라마, 뮤지컬, 연극무 등을 종횡무진하며 깊이있는 연기로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배우. 이번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그가 진실 앞에 다가선 권상우, 배성우의 앞날에 어떠한 위기를 드리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최명경은 11월 28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리는 <연극열전8> 네 번 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에서 ‘윈스턴 처칠’과 ‘조지 5세’ 역을 맡아 섬세하고 노련한 연기력으로 1인 2역을 선보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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