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코로나 최악"…이 와중에 뉴욕은 등교 재개

입력 2020-11-30 15:31   수정 2021-02-27 00:01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12월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추수감사절 대이동에 따른 감염 사례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연말 가족 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2∼3주 뒤면 코로나19 환자가 또 급증해 대확산이 중첩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1차 백신 접종이 몇 주 안에 시작될 수 있지만 미국은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연휴 시즌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도시와 각 가정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는 데 2주가 걸리고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국인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또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은 코로나19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지난 28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1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월도미터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13만8188명, 누적 확진자는 1375만404명을 기록했다.

파우치 소장의 경고에도 뉴욕시는 초등학교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대상으로 12월 7일부터 등교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주 동안 뉴욕 시내의 전체 코로나19 양성 확정 판정 비율 평균은 2.73%였지만 학생과 교직원들의 평균치는 0.28%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 감염률이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부모가 휴교령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대면 학습과 원격 학습 혼합을 선택한 학생 33만5000명 중 19만 명이 등교 재개 대상이 되고 나머지 14만5000명 중·고교생은 여전히 원격 학습만 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등교 재개 후 학생들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확진자가 2명 이상 나오면 해당 학교는 다시 휴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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