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스' 닮은 정체불명 금속 기둥, 이번엔 루마니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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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1 14:24   수정 2020-12-01 14:42

'모노리스' 닮은 정체불명 금속 기둥, 이번엔 루마니아서 발견


미국 유타주 사막에 세워져 있다 홀연히 사라졌던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과 비슷한 물체가 루마니아에서 다시 나타났다. 이들 금속 기둥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나오는 검은 비석 '모노리스(monolith)'를 닮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외계인들이 가져다 놨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일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금속 물질의 삼각 기둥이 지난달 26일 루마니아 북동부 피아트라 님트시의 언덕에서 발견됐다. 미국 유타주에서는 3.6m 높이의 금속 재질 삼각 기둥이 발견된 지 9일 만에 사라져 많은 전 세계적인 의문을 낳았다. 당시 미국 당국도 누가 금속 기둥을 철거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의문이 증폭됐다.



루마니아의 금속 기둥은 고고학적 명소인 페트로다바 다치안숲의 언덕에서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다. 유타주에서 발견됐던 금속 기둥과는 다소 달라 보인다. 4m 높이의 이 기둥은 표면에 원형 무늬가 반복적으로 그려져 있고 모서리는 땜질을 한 흔적이 보였으며 밑동 주위의 흙들은 파낸 지 오래돼 보이지 않았다.



유타주 금속 기둥은 못으로 금속판을 고정한 것이었다. 루마니아 당국자는 "이상한 금속 기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사유지에 세워지기는 했지만, 누구의 소유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둥이 있는 곳은 고고학적 보호구역이어서 건축물을 세우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의 금속 기둥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터라 이번 루마니아 금속 기둥도 발견과 동시에 소셜미디어 등에서 사진이 유포되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모노리스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광고 등의 오마주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광고에서도 비슷한 금속 기둥이 쓰였다.


리처드 세라 작가가 카타르 사막에 세운 설치미술 '이스트웨스트/웨스트이스트(East west/West East)'도 모노리스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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