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가 된 엘렌 페이지, 이제 엘리엇 페이지

입력 2020-12-02 09:02   수정 2021-03-02 00:02


'엑스맨',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에 출연한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33)가 트랜스젠더 선언을 했다.

2일(한국시간)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들, 나는 내가 트랜스(젠더)가 됐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나를 부를 때 그(he) 혹은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 그리고 나의 이름은 이제 엘리엇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내가 트랜스라는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내가 괴짜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 내가 누구인지 사랑하는 것은 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엘렌 페이지는 올해만 2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면서 "트렌스젠더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고 음흉하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트랜스인 것을, 퀴어라는 것을 사랑한다. "혐오, 폭력의 위협을 받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이름 또한 엘리엇으로 바꿨다. 성전환 수술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를 통해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2018년엔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엘렌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고백이 전해지자 넷플릭스 측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 3에서 보자"고 응원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함께 출연한 쿠마일 난지아니는 "오랜 엘리엇의 팬으로 계속 작품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기대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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