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글로벌 시장 회복 준비 완료…고수익 투자 노려라"

입력 2020-12-03 16:32   수정 2021-03-02 00:03



모건스탠리가 1일(현지시간) 2021년 투자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담긴 6가지 핵심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1. 상승 준비를 끝낸 글로벌 시장
우리는 현재 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이 덜 책정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강력한 이익 확대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2021년 지역 전체에서 25~3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실적 개선이 수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중단됐던 사업들이 속속 재개되기 시작하면 수익 성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 미 주식 전략가의 경우 내년에 S&P500 지수가 39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여전히 저평가된 가격
일각에서는 이미 주가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주식 시장에는 여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3.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불황에서 벗어나면 대형주보다 소형주를 보유하는 것을 권고한다.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도 중소기업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의 금융·재료·여행·레저 등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부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기대되는 유럽의 회복력
올해 유럽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1980년대 이후 최악을 맞았다. 지난해에도 경제 성과가 그다지 좋았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이엄 세커 모건스탠리 최고 유럽 주식 전략가는 2022년까지 유럽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커 전략가의 팀은 유럽의 평균 주당 수익 성장률 전망을 2021년 30%, 2022년 20%로 내다보고 있다.

5. 고수익 투자 주목
코로나19 여파로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진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경기 상황과 실적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빚을 상환하고 신용등급을 올렸다. 이 때문에 전략가들은 수익성이 낮은 우량기업에 투자하기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2023년까지 제로(0)에 가까운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경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어서 고수익 투자에 나설 것을 권장한다는 얘기다.
6. 엇갈리는 주요 자산 투자 전망
주식 시장의 회복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지만, 주요 자산 가격에 대한 전망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체적인 원자재 가격은 경기 회복에 따라 오르겠지만, 종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의 폭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다만 가격 상승이 강하게 예상되는 구리의 경우 모든 형태로 거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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