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북한 핵무기 능력 진전…도발 가능성 높아"

입력 2020-12-03 10:55   수정 2021-03-03 00:02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3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미국 국방 관련 온라인 대담회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력하고 2만8500명의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군사력 역시 강해 북한의 어떤 도발도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진전된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의 연합 억지력이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북한의 도발은) 매우 가능하다고 본다. 그들은 그런 도발을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정권교체기나 새 행정부 출범 초기에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종종 무력 도발에 나선 전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절히 경계하면서 북한에 대해 항상 해온 것처럼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도발이 있기 전 먼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이날 개최한 한반도 관련 화상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은 대북정책 기조를 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 당시 결정에 시간을 끄는 동안 북한이 도발을 했고 북한에 관여할 가능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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