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의료진, ‘살맛나는 오늘’서 따뜻한 의술 선봬

입력 2020-12-08 11:30  



보건복지부 지정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병원장이 강원도 영월을 찾아 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던 어르신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나섰다.

8일 방송된 메디컬 버라이어티 SBS ‘살맛나는 오늘-내 생에 봄날은 온다’에서는 강원도 영월 한 마을의 만능 일꾼 우금례 (68)씨가 출연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살필 겨를도 없이 농사부터 집안일, 화장실 청소 일까지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농사꾼으로서 일상을 보내던 그녀가 만능 일꾼이 될 수밖에 없었던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한 이후로 집안의 가장이 되었던 것이다. 더 이상 남편과 함께 농사를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었다. 하지만 사랑만으로는 우금례 씨의 무릎과 허리 통증을 견뎌내기 어려웠다.

우금례 씨는 움직일 때마다 시큰거리는 무릎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 통증까지 심각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똑바로 서 있기조차 버거운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생계를 위해 고통을 참아가며 온갖 일을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바쁜 농사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픈 주인공을 위해 엄홍길 대장이 일일 농사꾼으로 변신했다. 몸이 불편한 부부를 위해 낫을 들고 직접 서리태를 베고 운반까지 도맡아 한 엄 대장. 고된 노동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노래 ‘칠갑산’을 구성지게 선보이며 분위기 메이커까지 자처했다. 잠시 고통을 잊게 만든 엄대장의 맛깔나는 노래 솜씨에 우금례 씨도 어느새 입을 맞춰 한바탕 듀엣공연을 했다.

한편, 주인공을 괴롭힌 허리와 무릎은 어떤 상태인 걸까? 치료를 돕기 위해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이 나섰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왼쪽 무릎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다시피 해 퇴행성관절염 말기 판정을 받은 것. 게다가 허리마저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오른쪽 무릎에 비해 왼쪽 무릎의 연골 손상이 심해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허리도 시술만으로는 불안한 상황이라 수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금례 씨의 치료를 위해 연세사랑병원의 서동석 원장과 김성철 원장이 나섰다. 서동석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김성철 원장은 허리 수술을 맡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두 개의 수술을 마친 우금례 씨는 한결 편안해진 허리와 무릎을 보이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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