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목재펠릿, 해외사례 기반으로 국내 산업 체질 탄탄히 다져야

입력 2020-12-08 10:35   수정 2020-12-08 10:36



산림 바이오매스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필요한 조림, 간벌, 벌목에 이르는 순환 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는 재생에너지원이다.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로 매년 이를 활용한 에너지 공급량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농무부(USDA)의 최근 발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유럽지역의 목재펠릿 생산량은 18.5백만 톤, 수입량은 12.5천만 톤, 사용량은 30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내 사용량이 15백만톤에 머물던 2012년 대비 그 사용량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유럽 내 펠릿 제조시설은 2018년 기준 719개로 집계됐으며, 총생산 가능량은 23.3천만 톤에 이를 것이라 조사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5년간 가정·난방용으로 사용되는 비율이 약 55%였으며. 5MW이상 대형 설비에서 사용되는 양은 45%를 차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2019년 기준 유럽에서 목재펠릿의 총 사용량 현황을 살펴보면, 영국(9백만 톤), 이탈리아(3.3백만 톤), 덴마크(2.5백만 톤), 독일(2.3백만 톤), 스웨덴(1.8백만 톤), 프랑스(1.6백만 톤), 벨기에(1.5백만 톤), 네덜란드(1.2백만 톤) 및 오스트리아(0.9백만 톤) 순이다.

특히 미국 농무부(USDA)는 코로나19로 인한 목재펠릿 시장 영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영국의 경우 목재펠릿 사용량이 두드러지는데, 영국의 Drax 발전소는 최근 총 4기의 발전설비를 석탄에서 펠릿 전용 발전형태로 전환했으며, 각각 연간 2.3백만 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영국이 2019년 8.6백만톤을 수입했고, 덴마크는 3.1백만톤,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각각 1.2백만톤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다른 시각으로 제기하는 친환경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기존 합법성 증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과정 평가를 통해 탄소배출량의 한계선을 설정하는 정책과 같은 지속가능한 제도를 법제와 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를 살펴보면, 목재펠릿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으나, 해외의존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많다.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와 수입 등 장거리 운송에 따른 기후 영향성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2018년까지 발전공기업은 소요량 전량을 수입으로 조달되기도 했다.

입법조사처는 ‘2020년 국정감사 이슈분석’을 통해 목재펠릿의 해외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용량을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채현규 부회장은 “국내 목재펠릿 산업이 불필요한 논쟁과 오해를 탈피하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국제추세를 따를 필요가 더욱 명확해졌다”며, “신재생에너지 전체의 성장에서 바이오매스가 이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기존 에너지원의 보완재로서 활발한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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