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인간성·가족애 결핍"…친동생 폭탄 발언

입력 2020-12-08 15:31   수정 2020-12-08 15:32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의 친동생이 우리가 몰랐던 '인간 이지은'에 대한 폭로를 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아이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아이유는 "오늘 모실 분은 저의 혈육, 제 동생 이종훈 씨다"라고 소개했다.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아이유 동생 이종훈 씨는 "가수, 배우가 아닌 사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인가"를 질문했다.

아이유는 "일 말고 내가 잘 하는 게 뭐가 있나 생각하면 설거지 정도다. 인생에 경험이 많지 않다.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했다.

이종훈 씨는 "가장 결핍된 부분은?"이라고 묻자 아이유는 "일 말고 다 결핍을 느낀다"라고 했다.

아이유는 "동생으로 보기에 사람 이지은이 가장 결핍된 것은"이라고 질문하자 동생 이종훈 씨는 "인간성, 가족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이 친구가 고등학교 1학년 부터 유학생활을 하고 떨어져 지내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 전은 원래 어색했다. 과연 유학을 안 갔다면 덜 어색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종훈 씨는 "제가 좀 쥐 잡혀 살 듯 살았다"고 했다. 아이유는 "거기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남매간 서열은 유년기 때 결정이 나고, 그걸로 끝까지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아이유 동생 이 씨는 "어머니가 저녁을 차리시고 제가 게임을 할 때 '밥 먹어'라고 하면 '10분 만요'라고 했는데 누나가 '야 라면 끓여와'라고 하면 바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어 어린시절 동생이 반항한 유일한 순간을 회상했다. "로보트를 던져서 뻐꾸기 시계에 맞았는데 나에게 떨어졌다. 도리어 동생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동생은 "겹핍되어 있는 모자란 지은이에게 그런 부분이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애가 조금 더 깊어졌으면, 누나에 대한 동생의 헌신이 얼마나 큰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아이유는 "내년이 제 마지막 20대다. 멋지게 마무리 하는 것이 나의 가장 가까운 꿈이다. 지금 준비하는 앨범과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것을 상상처럼 멋지게 해내는 것, 그게 가장 가까운 꿈이다"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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