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 내년 착공"…인근 재건축도 '속도'

입력 2020-12-16 17:19   수정 2020-12-17 16:21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광운대역세권’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근 정비사업도 잇따라 인허가가 나면서 시세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자 간 사전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서울시가 2000억원가량의 공공기여금을 받아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양측은 연내 추가협상을 통해 공공기여금과 공공기여 시설 등에 관한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전협상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을 짜기 위한 필수 절차다.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예상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의 7 일원 14만8166.1㎡에 달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유 철도·물류시설 용지와 국공유지에 업무·판매, 컨벤션,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최고 46층짜리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6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동북권에서 가장 큰 개발 사업이다.

서울시는 2009년 광운대역 일대 부지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하면서 개발을 추진해왔다.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답보하다 2017년 HDC현산이 사업자로 선정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광운대역세권 인근 정비사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월계동 487의 17 일원의 주택재건축 사업은 최근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마무리했다. 시공사는 대림건설로 향후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총 347가구(임대 39가구 포함) 아파트로 새로 지어진다.

월계동 436 일대 동신아파트 주택재건축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광운대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13~25층, 14개 동, 총 1071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3930가구에 달하는 월계시영은 지난해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에서 떨어진 이후 예비안전진단을 재추진하고 있다.

굵직한 개발이 가시화되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광운대역 등이 예정되면서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22㎡(7층)는 이달 8일 7억9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미륭 51.48㎡(10층)도 11일 최고가인 7억16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초만 해도 5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던 주택형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집값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라며 “서울 내 공급부족 상황 등과 맞물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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