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한대수, "콘서트 장에서 온 가족 모인 1분이 최고의 추억"

입력 2020-12-16 19:49   수정 2020-12-16 19:49

'TV는 사랑을 싣고'(사진=KBS2)

한대수가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던 콘서트장에서 찰나의 순간을 최고의 추억으로 꼽았다.

16일 방송될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포크 대부 한대수가 추억의 음식을 맛보며 아버지와의 얽힌 추억을 풀어놓는다.

이날 현주엽은 꼭 모시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의뢰인 한대수를 오래된 한 식당으로 이끌었다. 이들이 찾아간 가게는 옛날 방식 그대로 연탄불로 굽는 생선구이집으로 현주엽은 한대수의 아버지가 고등어 구이를 좋아하셨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곳을 선택했던 것.

한대수는 “아버지가 한국말도 잊으시고, 모든 추억을 기억 못 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한식당으로 고등어구이를 드시러 가셨다”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현주엽은 이 자리에서 생선 10마리를 주문했고 한대수는 “이게 가능합니까?”라 깜짝 놀라는가 하면 현주엽의 깔끔한 발골 솜씨에 “매너가 좋은 주엽씨!”라며 물개 박수를 쳤다는 후문.

이런 가운데 현주엽은 생선 껍질을 발라 한대수에게 공손하게 건네 김원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해 ‘먹잘알’ 현주엽의 껍질 선물에 감춰진 의도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한대수는 미국에서 실종됐다 다시 찾은 아버지와 18살에 자신을 낳고 재가한 친어머니의 재회를 50년 만에 성사시켰다는데. 한대수는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인 그 때의 1분이 최고의 추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감동적인 가족의 재회 이야기를 듣던 김원희는 “말도 안돼! 하필”이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대수의 안타까운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한대수의 이야기는 16일 저녁 8시 30분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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