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서 승부수…'요괴라면' 역발상 전략 통했다

입력 2020-12-17 16:10   수정 2020-12-22 16:56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는 '서울이', '서울 사람이', '서울에서' 만든 브랜드들과 서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초대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는 본격 신개념 온라인 토크쇼로 '고잉메리', 'FC서울', '생활공작소', '세븐브로이', '하이브로우', '푸드나무', '길림양행' 등 서울메이드 협업 기업들이 참여하고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아티스트들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에서 고잉메리 여인호 대표를 만났다.

여인호 대표는 감성편의점 ‘고잉메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괴라면’을 출시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서울메이드와도 협업을 통해 서울메이드X고잉메리 ‘요괴라면 노량진 멸치간장맛’, ‘요괴라면 이태원 참깨마제맛’을 출시했다.
고잉메리 브랜드명이 독특하다. 브랜드명을 짓게 된 계기는?
여인호 대표 : 각기 다른 요소들을 융합, 연결을 시키겠다는 목표를 했고 네이밍도 그에 따라 뜻이 같아야 된다는 생각해서 짓게되었구요. 제가 원피스라는 만화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나오는 첫번째 배가 고잉메리호입니다. 그 배는 MERRY인데, 저흰 MARY로 제가 작가 오마주를 한 거죠.

내용은 똑같아요. 각기 다른 개인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공동의 목표로 합일됐을 때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난다. 이게 원피스의 모델입니다. 어떻게 보면 피터 드러커의 ‘컨트리뷰션’ 공원모델이에요. 공원모델이 원피스 모델과 똑같습니다. 심지어, 원피스 만화로 피터 드러커의 논리를 설명하는 그런 만화도 있을 정도입니다. 각기 다른 목표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서 착안해 고잉메리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요괴라면’의 경우 라면 시장이라는 전통 시장에 진입했는데, 레드오션 시장에 진입한 계기가 있을까요?
여인호 대표 : ‘맥락은 속성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개별적인 것이 다른 맥락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줄수있다라는 것. 즉, 시야 자체를 다르게 보는 것. 일종의 디포지셔닝 전략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포화상태이고 실질적으로 초대형 공장의 지속적인 확장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라면시장에 진입한다라고 했을때는 약간 비정상적인 상태겠죠. 저는 미디어 시장에 진입을 했고, 그 매개체로서 라면을 선택했습니다.

예로 은행이 사은품으로 라면을 준다고 했을 때 신라면을 주는 것 보다 요괴라면을 줬을 때 받는 사람의 리액션이 더 좋을 것 같은? 예를 들어 신라면을 받았다고 SNS에 사진찍어 인증하진 않을것같아요. 만약 요괴라면을 받았다면, 맛이 어떤지, 소비자가격이 얼만지 생각안하고 그 자체의 이질감으로써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면서 SNS에 인증하지 않을까? 바이럴되지 않을까, 즉 연결되지 않을까. 접근법 자체가 요괴라면을 식품으로 접근하기보다 행복의 매개체, 행복한 바이러스 이런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온라인 유통 판매도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은 얼마나 받으셨는지, 마케팅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여인호 대표 : 코로나로 굉장히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구요. 고잉메리 같은 경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같이 거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데, 경험하는 것이다 보니 오프라인 요소가 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해 60~70% 매출 감소가 있어, 큰 타격이죠.
HMR(가정간편식)테스트 공장 형태로, 약간의 피봇팅을 집어넣어서 B to B 적으로는 수주데이터가 J curve를 그리고 있습니다. B to C에서 반으로 꺽인 매출이 B to B에서 그나마 손실을 만해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기 바랍니다.
올해가 벌써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실텐데 2021년의 중요한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인호 대표 : IR중이고, 유통 전문 대기업 투자사들과 IR미팅을 진행중입니다. 그 단계에 따라 확장 전략이 바뀔 예정입니다.

1차적으로 계획된 확장은 하나은행 컬쳐뱅크 TF와 강남역 하나은행 1층 은행안에 집어넣는 형태로 2월초에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 한쪽에서 일을보는데, 한쪽편에선 술, 샌드위치, 소시지도 먹고 옷도 사가는 그런 고잉메리 편의점이 존재할꺼구요.

지금까지는 다운타운지역인 을지로, 종로, 인사동쪽에만 매장이 있었다면, 처음으로 고잉메리가 강남에 진출하는거죠. 그리고 롯데백화점과는 끊임없이 소통중이구요. 원래 12월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고잉메리를 초대형 사이즈로 오픈할 계획이었는데, 여러가지 상황으로 잠정 보류가 된 상태에요. 그래서 내년도에 다시 한번 인연이 된다면 롯데백화점에 조금 더 진화되고 융합된 형태로 백화점을 목표로 하지 않고 백화점을 멋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은거죠. 그래서 여기서 백화점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겠죠. 지자체일수도 있고 골목상권일수도있고 고잉메리가 힘이 되는 그 매력을 내년도에 더 만들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현재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서울메이드 파트너쉽을 맺고 계십니다. 어떤 계기로 연을 맺으시게 되었고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여인호 대표 : 서울메이드와 함께함으로써 연결이 증폭 되는거죠. 혼자가 아니라 큰 엄브렐라 하에 들어가는거고, 플랫폼과 플랫폼끼리의 연결로 확장성이 커진 것 같구요. 기대가 큽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서울메이드'는 전세계 MZ세대에게 서울의 감성이 담긴 콘텐츠와 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만든 공공브랜드다.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 고잉메리 with 홍석천'편은 서울메이드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 16일부터 2021년 2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협업기업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신개념 온라인 토크쇼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가 중계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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