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인천 관공서 공격...시청·구청·경찰청 잇따라 확진자 발생

입력 2020-12-17 14:50   수정 2020-12-17 15:00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관공서로 확대되고 있다. 공무원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청사 일부가 폐쇄되거나 진단검사 대상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청 근무 공무원 A씨는 가족 확진에 따라 자가격리 하던 중 16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2일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서는 12~13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전 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방역당국은 청사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으나, 강력한 방역작업을 하는 등 긴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부평구청에서는 최근 총 11명의 공무원 확진자가 나왔다. 구청 공무원 10명, 행복복지센터 1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 11일 공무원 1명이 확진되면서 청사 폐쇄 조치를 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16일 추가 감염자 발생과 관련해 구청 부서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청사폐쇄는 하지 않았다. 부평구는 지난 6월과 8월에도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된 적이 있었다.

부평구에서는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 근무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17일 해당 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센터 전 직원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평구청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의 가족인 인천 서구청 공무원 1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17일 확진됐다. 서구청에서는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부서를 폐쇄하고 같은 부서 직원 26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부서가 있는 4층의 전 직원 99명에 대해 출근을 중지시키고, 검사를 통보했다.

인천경찰청에서도 17일 오전 본관1층 117센터(학교폭력신고센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학교폭력신고업무 관계로 파견나온 근무자가 17일 확정돼, 청사 방역과 동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10여 명의 직원들과 추가 전수검사 대상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17일 오전 전날보다 32명 확진자가 늘었다. 부평구 소재 요양원에서 2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확진됐다. 연수구 미화용역업체, 미추홀구 건강기능 관련 등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부터 확진자가 36→55→67→8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의 중증병상은 총 25병상 가운데 24개를 사용하고 있다. 전날에는 0개를 기록하는 등 매일 아슬아슬한 중증환자 대응체계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지역 10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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