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선언' 엘리엇 페이지, 젠더리스 스타일로 근황 공개

입력 2020-12-21 13:37   수정 2020-12-21 13:38


트랜스 선언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3)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의 사랑과 지지는 큰 선물입니다. 모두 안전히 잘 지내요"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엘리엇 페이지는 성전환자 관련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게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서 엘리엇 페이지는 후드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착용, 꾸밈 없는 모습이었다.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를 통해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 한 엘렌 페이지다.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2018년엔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지난 2일 엘리엇 페이지는 페이스북에 "친구들, 나는 내가 트랜스(젠더)가 됐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나를 부를 때 그(he) 혹은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 그리고 나의 이름은 이제 엘리엇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이 이제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트랜스라는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내가 괴짜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 내가 누구인지 사랑하는 것은 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된다"고 밝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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