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구름다리 무산, 시민단체 불교계 반발에 25억 반납

입력 2020-12-23 02:13   수정 2020-12-23 02:15


대구시가 추진해 온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이 무산됐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불가피하게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국장이 밝힌 가장 큰 사업 철회의 이유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동화사 수행 스님의 수행환경 저해'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8일 '구름다리 설치사업 철회 요청 공문'을 시에 보냈다. 시는 그동안 동화사가 사업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사업 강행 의사를 밝혀왔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사업자 계약을 앞두고 갑자기 조계종 측으로부터 제동이 걸려온 것.

박 국장은 이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팔공산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숙원사업인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따.

구름다리 사업 철회에 따라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한 국비 70억원 중 이미 받은 25억원을 반납하고, 45억원은 문화시설 확충, 관광자원 개발, 지방문화사업 기반 조성 등 대안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는 2015년 제6차 대구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때 선정된 사업으로 지난 10월 말 실시설계까지 완료, 착공을 앞둔 시점이었다.

반면 사업 철회 소식에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구름다리 사업 철회를 환영한다”는 공동성명을 냈지만 팔공산 상가연합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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