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제2 판교밸리' 생긴다

입력 2020-12-22 18:03   수정 2020-12-23 00:57


대구 북구 옛 경북도청~삼성창조캠퍼스~경북대 일원 98만㎡와 광주 상무지구 일원 85만㎡가 22일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대구시와 광주시가 제안한 부지를 도심융합특구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들어설 산업·주거·문화 복합인프라 고밀도 혁신공간이다. 국토부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경기 판교2밸리처럼 기업·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곳을 전국에 다섯 곳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 광주가 1차로 먼저 선정됐다.

대구시가 제안한 옛 경북도청 일원은 반경 1㎞ 내 경북대와 삼성창조캠퍼스가, 반경 3㎞ 안에 산업·교통·문화 인프라 등을 잘 갖추고 있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근에 제3산단, 검단공단,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대구역, 오페라하우스, 복합스포츠타운, 동성로 등이 있다. 또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도심융합특구와 대구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시는 지난 9월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조성 계획이 발표된 뒤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경북대, 기업지원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이전 공공기관들과 도심융합특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이후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심의 도심융합특구 밑그림을 구상해왔다. 시는 특구 내 입주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1만 개, 20~30대 청년층 고용 비율 65% 달성 등의 세부 목표도 세웠다. 홍 부시장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선정은 대구의 혁신역량을 모아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특구가 한국형 뉴딜의 본보기이자 지역혁신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강조했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시청이 있는 상무지구 서편 지역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상무시민공원 현 부지(25만㎡), 옛 상무소각장 및 농지 등 유휴 부지(60만㎡)를 포함하고 있다. 광주시는 상무지구 일원은 지역 청년들이 즐겨 찾는 신도심으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 전남대 등과 연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내년에 도심융합특구 지원을 위한 범정부 지원 방안, 도심융합특구의 안정적인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 도심융합특구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광주=임동률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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