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난에 흥행 걱정하는 민주당…임종석 등판?

입력 2020-12-30 10:54   수정 2020-12-30 10:55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특히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등판 이후 후보 단일화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교적 잠잠하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박주민 의원이 고민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선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출마 결심이 섰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여권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서울시장 출마설 돌았던 임종석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종석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는 오랜 꿈이었다. 임종석 전 실장이 등판했던 2016년 총선 당시에도 그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등장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2016년 총선 경선세서 강병원 의원에게 패했다. 그러나 경선에 등판하기 전부터 서울 은평을이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교두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종석 전 실장이 은평을에서 당선된 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또 임종석 전 실장이 떠나는 자리는 김우영 당시 은평구청장(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노리고 있고 임종석 전 실장이 이에 협조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언급됐다.


현재 청와대에 가 있는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2016년에 정의당 소속으로 은평을에 출마했었다 중도 하차했다. 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김우영 구청장은 야권 승리를 바란다면 그 어느 때보다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관권선거의 구설수는 야권 전체의 공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임종석 (당시)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에게 촉구한다. 은평 새내기라는 약점 만회와 정치적 재기를 위한 열정은 조급증을 부르기 쉽다"며 "한 점의 유혹도 떨치고 민심의 바다라는 험지로 나와 헤엄쳐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잠잠한 박영선, 파급력 약한 우상호·박주민…대안은 임종석?
민주당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우상호·박주민 두 의원만으로는 경선 흥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임종석 전 실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임종석 전 실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위해 할 일 찾겠다"고 밝히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과 진실을 좇지 않는다. 정치적 판단을 먼저하고 사건을 구성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구분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검찰과 법원이 서슴없이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힌 이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둔 채 민간단체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7월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되기도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영선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또다른 거물급 인사의 등장은 우리 입장에서 당연히 반갑지 않겠는가"라며 "보궐 승리에 앞서 경선 흥행은 필수요소인 만큼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서울시장 자리는 임종석 전 실장의 오랜 꿈으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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