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루 확진자 6만명 육박…'변이 바이러스' 33國으로 번져

입력 2021-01-03 17:42   수정 2021-01-04 03:07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만 33개국에 달한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서 17명 중 1명꼴로 감염됐으며 변이 바이러스의 ‘진앙’인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B.1.1.7’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나라가 모두 33개국으로 늘었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감염 국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국가는 미국과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한국,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등이다.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772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영국은 닷새 연속으로 하루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내 확진자는 이날 23만222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90만4701명으로 2000만 명을 넘겼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3억2820만 명)의 6%에 해당하는 숫자로 미국인 17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라고 NYT는 전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부에 긴급사태 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응책을 밝힐 예정이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3일 3146명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엿새 연속 3000명을 넘었다.

중국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감염자는 20대 영국 유학생으로 지난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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