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목표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한 과제로 △혁신성장을 통한 파괴적 혁신 △초격차 경쟁력 확보 △최고 인재 육성과 글로벌 인류문화 정착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품질 경영만이 위기의 해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푸드컴퍼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도 “글로벌 시장에 2025년까지 5만 개 매장을 세우고 천년기업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는 취지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올해 화두로 제시했다.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구 회장은 올해 핵심 목표로 △현금 창출 △미래 사업 성과 도출 △독자 사업역량 확보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부임한 뒤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미래 준비는 없었고, 현실에 안주했다’는 것”이라며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선 실력을 키우고, 기술이 핵심이 돼야 하며, 책임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선 “늦어도 올 상반기에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과 성장’의 스토리를 써나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열정과 투지, 창의성과 도전정신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민/박종필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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