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자체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 제기…CDC는 반박

입력 2021-01-10 08:57   수정 2021-01-10 08:58



미국 8개 주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미국 자체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두고 내부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은 가을·겨울 3차 대유행이 봄·여름철 확산의 거의 2배에 달한다며 "이는 영국발 변이 외에도 미국발 변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 3일 주 정부에 보냈다.

TF팀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반박했다.

CDC는 "11월과 12월에 수집된 5700개의 바이러스 샘플 분석을 포함해 새로운 변이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 특정한 변이가 출현한 것을 보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보건당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발 변이 가능성을 짚은 보고서는 백악관 TF 소속 데비 벅스 조정관의 추측성 진술에 근거한 것으로 부정확하다"며 "CDC는 벅스 조정관 견해에 동의하지 않으며 보고서에서 그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8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28만3204명이다. 사망자는 3456명을 기록했다.

미국 내 영국발 변이 확진자는 캘리포니아 32명, 플로리다 22명, 콜로라도 3명이었고, 코네티컷 2명, 조지아와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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