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여파…美 대마초 ETF '불타오르네'

입력 2021-01-14 17:07   수정 2021-01-15 02:38

미국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달성하면서 연초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ETF를 대마초 관련 상품이 휩쓸고 있다. 친환경 ETF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의 절반이 대마초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캐너비스 ETF’가 28.80%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글로벌X 캐너비스 ETF’(28.79%), ‘앰플리파이 시모어 캐너비스 ETF’(24.93%), ‘ETFMG 대체수확 ETF’(21.95%),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캐너비스 ETF’(21.47%)가 3~6위에 올랐다.

블루웨이브로 미국 대마초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대마초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ETF는 아프리아, 오로라 캐너비스 등 대마초 생산 및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그로우제너레이션 등 대마초 수경재배용품 판매기업,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처럼 의료용 대마초 재배 및 생산 시설을 담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연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던 친환경 ETF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SPDR S&P켄쇼 클린파워 ETF’와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에너지 ETF’도 올 들어 18% 이상 오르며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경기 반등과 유가 상승에 따라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운송 및 에너지 ETF의 수익률도 반등세를 탔다.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ETF’는 올 들어 53.25% 상승하면서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ETF는 곡물, 원자재 등 건화물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선물을 추종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ETF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아직 코로나19 이전 가격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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