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환경 어렵다"…강경화·정의용, 엇갈린 표정 속 한 목소리

입력 2021-01-21 11:29   수정 2021-01-21 11:36


외교수장 자리를 교대하게 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한국의 외교 상황이 어렵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전격 교체를 발표한 이후 첫 출근길에 오른 두 사람이 밝힌 소감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우리 외교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장관도 마찬가지로 이날 ‘어려운 외교적 환경’을 언급했다. 장관 교체 발표 이후 첫 출근길에 오른 강 장관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외교적 어려운 과제가 많이 쌓여 있는데 후배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어제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정부 최장수 장관이었던 강 장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전날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당부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번 지명을 겸허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선은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잘 마무리되고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