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마감…바이든 훈풍에 투자심리 회복

입력 2021-01-21 15:38   수정 2021-01-21 15:49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데 따른 경기 부양책 기대감, 온건한 통화정책 지속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불이 붙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상승한 3160.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3123.27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랠리를 펼쳤다.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점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특별히 새로운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 적극적인 경제 회복 지원을 약속한 만큼 새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완화적 통화정책도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제로(0)금리를 오는 2023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한 상황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 상승 동력과 온건한 통화정책, 미국 기술주의 저가 매력 부각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강화됐다”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2214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억원, 1603억원 팔았다. 차익거래가 600억원, 비차익거래는 51억원 순매도로 총 6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원(1.03%) 상승한 8만8100원을 기록했다. IT시장 조사업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인텔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생산시설(팹)을 활용해 올 2분기부터 위탁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표 비대면(언택트) 관련주가 상승했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4500원(4.71%) 오른 3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1만원(2.25%) 뛴 45만40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법인세 인사 지연 기대감 등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 산업과 관련된 종목들도 급등했다. 쎄트렉아이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츠로테크 AP위성 한화 등도 15~20%대로 급등했다. 최근 미국 유명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가 우주 관련 ETF를 내놓는다고 밝히는 등 해당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38%) 상승한 981.4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098.2원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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