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직원 확진에 권덕철 장관 격리…방역 사령탑 '비상'

입력 2021-01-26 19:34   수정 2021-01-26 19:42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장관과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복지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권 장관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복지부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소 권 장관과 가까이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권 장관은 이날 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확진 판정을 받은 복지부 직원과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 몇명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권 장관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당분간 대외 활동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권 장관과 가까운 거리에서 근무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수 일정에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는 복지부 뿐 아니라 다른 부처 업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권 장관이 확진판정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권 장관은 26일 하루에도 상당히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8시30분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0시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오전 11시30분에는 질병관리청을 찾아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함께 했다. 오후 3시에는 평택박애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권 장관은 물론 질병관리청장, 식약처장, 의사협회장 등 방역대응에 애쓰고 있는 정부 및 민간 기관장이 모두 격리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복지부는 27일 예정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와 의정협의체 회의를 모두 취소하고 권 장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확진 직원 및 권 장관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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