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마포서도…'배달전쟁 참전' 스타벅스, 전선 확대

입력 2021-01-27 17:06   수정 2021-01-27 17:08


'배달전쟁'에 뛰어든 국내 1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전선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남구에 배달전용 매장 두 곳을 연 데 이어 마포구와 영등포구 소재 매장 세 곳에서 배달 주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부터 서울 여의도화재보험점, 당산대로점, 마포아크로점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배달만 하는 '딜리버리 전문매장' 2곳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서울 기존 매장에서 '배달 실험'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배달 지역을 강남구에서 벗어나 마포구와 영등포구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여의도동(여의도화재보험점), 양평동·당산동·영등포동(당산대로점), 마포구 마포동·공덕동·효창동(마포아크로점) 등이다.

배달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또한 배달 서비스는 기존 매장과 같이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에 맡기기로 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커피 전문점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일반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1년 간 1500개가 넘는 매장을 연 상태인데다 업계 1위인 만큼, 본격적으로 배달을 시작하면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커피 전문점들에게 배달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상태다. 국내 커피전문점 중 점포수가 가장 많은 이디야의 경우 매장 10 곳 중 7 곳 이상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빈의 경우 지난해 7월 102개 매장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후 약 58%에 달하는 170여개 매장으로 늘렸다.

스타벅스는 음료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커피 전문점 중 가장 늦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자 배달 서비스에 나선 후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 입점하는 등 비대면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확대에 대해 "일반 매장에서 배달 주문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결과에 따라 추후 (서비스)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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