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제주 이어 서울서도 페트병으로 가방 만든다

입력 2021-01-28 10:29   수정 2021-01-28 10:31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를 제작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및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투명 폐페트병을 선별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이후 효성티앤씨와 상생 협력관계에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출시·판매할 예정이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자체 친환경 섬유 브랜드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폐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플리츠마마가 리젠제주로 만든 친환경 가방과 의류는 출시 즉시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리젠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의류, 액세서리를 출시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우선 올 상반기까지 1차로 약 100? 규모의 리젠서울 생산 목표를 세웠다. 이후 투명 폐페트병 분리 배출 참여 자치구 확대를 통해 생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젠서울을 활용해 공공분야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효성의 전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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