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이행규, IPO 법률자문 '최강'…태평양, 이정훈·노미은 '약진'

입력 2021-02-07 18:15   수정 2021-02-08 00:27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지난해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쌓았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2위 이정훈 변호사를 비롯해 다수의 변호사가 높은 순위에 올라 로펌의 전반적인 실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지난해 신규 상장한 공모 기업을 기준으로 법률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변호사가 23건의 법률자문과 공모금액 2조620억원으로 IPO 부문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11년차 이상·법률자문 건수 및 공모금액 합산 점수 기준)로 선정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SK바이오팜(유가증권시장), 카카오게임즈(이하 코스닥시장) 명신산업 원방테크 앱코 등의 상장 법률자문을 맡았다. 20여 년 동안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 덕분에 그를 찾는 IPO 기업과 증권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 변호사는 “SK바이오팜이 어려웠던 증시에 돌파구가 돼 뿌듯하다”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 기업의 내부통제 정비를 돕는 문지기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2위는 이정훈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차지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대형 IPO로 꼽힌 빅히트, SK바이오팜, 제이알글로벌리츠, 카카오게임즈 등을 모두 컨설팅했다. 자문 건수는 8건에 그쳤지만 자문한 기업의 공모금액 합계(2조9286억원)는 가장 컸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5위 노미은 변호사, 6위 홍승일 변호사를 배출하며 IPO 자문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위는 추원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추 변호사는 카카오게임즈와 미투젠, 제일전기공업 등 5개 기업의 상장 법률자문을 맡았다. 4위는 정명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차지했다. 법률 자문은 2건에 그쳤지만 공모 규모가 큰 빅히트와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맡은 덕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7위 서태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8위 김대식 세종 변호사 등도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김현정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라이징 스타’(10년차 이하 변호사)로 꼽혔다. 김 변호사는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9건의 상장을 이정훈, 노미은 변호사와 함께 컨설팅했다.

마켓인사이트는 IPO 법률자문 건수와 자문 기업의 공모금액 합계액을 50 대 50으로 반영해 IPO 법률자문 부문의 변호사별 순위를 정한다. 신규 상장을 기준으로 하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및 스팩과의 합병 상장은 기준에서 제외한다. 한 공모 기업의 법률자문사가 다수이면 가중치를 둬 조정한다.

임근호/김종우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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